치료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무의식에 대한 인정으로부터 무의식적인 수준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나에 의해서 거부당했던 생각들에 진지한 관심이 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감춰져있던 무의식이 서서히 수면위로 나타나고 말로 표현되는
일 역시 가능하게 되지요. 이처럼 잠재된 생각이 명확히 떠오르고 말로 표현되면
증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을 무의식의 의식화라고 합니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을 의식화함으로써 증상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마냥 쉽지 많은 않습니다. 다소간의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분석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신분석은 고통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존재를 변화시켜 삶 속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며,
정신분석의 효과는 여타의 심리치료나 약물치료로는 나타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